가을이 되면 날씨가 점점 선선해지면서 아이들의 면역력이 약해지는 시기입니다.
일교차가 커지고 건조한 환경으로 인해 아이들은 감기, 알레르기, 기관지 질환 등 다양한 질병에 쉽게 노출되는데요, 이로 인해 병원을 찾는 횟수도 늘어납니다.
가을철 아이들에게 자주 처방되는 약들과 그 사용법, 그리고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.
1. 아세트아미노펜(타이레놀): 해열 및 통증 완화
아세트아미노펜(Acetaminophen, 대표 제품: 타이레놀)은 아이들에게 자주 처방되는 해열진통제로, 감기나 독감으로 인한 열이나 통증을 완화하는 데 사용됩니다.
• 효능: 열을 내리고 가벼운 통증을 완화합니다. 감기나 미열, 가벼운 두통, 몸살, 치통 등 다양한 증상에 효과적입니다.
• 용법: 아이들의 체중에 맞춰 정확한 용량을 계산해야 하며, 보통 시럽이나 정제로 제공됩니다. 복용 간격은 4시간에서 6시간 정도로, 하루 최대 4회까지만 복용할 수 있습니다.
• 주의사항: 아세트아미노펜의 과다 복용은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, 부모님들은 복용 시간을 정확히 지켜야 하며 다른 약과 중복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.
2. 이부프로펜(애드빌, 브루펜): 해열 및 염증 완화
이부프로펜(Ibuprofen, 대표 제품: 애드빌, 브루펜) 역시 아이들에게 처방되는 대표적인 해열진통제입니다. 특히 염증을 동반한 질환에 효과적입니다.
• 효능: 해열, 진통뿐만 아니라 항염증 효과가 있어, 편도선염, 중이염, 기관지염 등 염증을 동반한 질환에 많이 처방됩니다.
• 용법: 체중에 맞춘 적정량을 정기적으로 복용하며, 아세트아미노펜과 마찬가지로 시럽과 정제 형태로 제공됩니다. 하루 최대 34회 복용할 수 있으며, 복용 간격은 68시간입니다.
• 주의사항: 이부프로펜은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, 공복에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. 또한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.
3. 로라타딘(클라리틴): 알레르기 완화
가을철에는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이 심해지는 아이들이 많습니다. 이런 경우 로라타딘(Loratadine, 대표 제품: 클라리틴)이 자주 처방됩니다.
• 효능: 재채기, 코막힘, 콧물, 가려움증 등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합니다. 특히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에 효과적입니다.
• 용법: 시럽 또는 정제 형태로 제공되며, 하루 한 번 복용하면 24시간 동안 알레르기 증상이 완화됩니다.
• 주의사항: 로라타딘은 졸음을 유발하지 않지만, 개인에 따라 약간의 졸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. 만약 다른 약물과 함께 복용할 경우에는 상호작용을 고려해 의사에게 반드시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.
4. 몬테루카스트(싱귤레어): 천식 및 알레르기 예방
몬테루카스트(Montelukast, 대표 제품: 싱귤레어)는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아이들에게 자주 처방되는 약물입니다.
• 효능: 천식 증상을 예방하고,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한 코막힘, 재채기, 콧물 등을 완화합니다.
• 용법: 보통 하루 한 번 저녁에 복용하며, 천식 예방을 목적으로 장기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
• 주의사항: 몬테루카스트는 일반적으로 부작용이 적지만, 드물게 아이들에게 불안감이나 이상 행동을 유발할 수 있어 부모님이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.
5. 디펜히드라민(벤드릴): 가려움 및 수면 보조
디펜히드라민(Diphenhydramine, 대표 제품: 벤드릴)은 가려움증을 완화하고, 수면을 도와주는 항히스타민제입니다.
• 효능: 알레르기성 가려움증을 완화하고, 감기 증상으로 인한 코막힘과 가려움 등을 줄여줍니다.
• 용법: 시럽이나 정제 형태로 제공되며, 4~6시간 간격으로 복용할 수 있습니다.
• 주의사항: 디펜히드라민은 졸음을 유발하기 때문에, 수면 보조제로도 사용되지만, 복용 후 아이의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.
6. 설파살라진(설파스): 기관지염 치료제
설파살라진(Sulfasalazine, 대표 제품: 설파스)은 기관지염, 폐렴 등 호흡기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항생제입니다. 가을철에는 급성 호흡기 감염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이런 약이 처방될 수 있습니다.
• 효능: 호흡기 질환의 원인인 세균을 제거하여 염증을 완화하고, 증상을 줄여줍니다.
• 용법: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정해진 기간 동안 복용해야 하며, 감염을 완전히 치료하기 위해 중간에 복용을 멈추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.
• 주의사항: 항생제이기 때문에 복용 중에는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르고, 복용 후 이상 반응이 있을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.
7. 클라리트로마이신(클래리시드): 감기 및 기관지염 항생제
가을철에는 감기와 함께 세균성 감염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 이런 경우 클라리트로마이신(Clarithromycin, 대표 제품: 클래리시드) 같은 항생제가 처방될 수 있습니다.
• 효능: 세균성 인후염, 기관지염, 중이염 등 호흡기 감염 질환을 치료합니다.
• 용법: 하루 2회, 정해진 기간 동안 복용해야 하며, 항생제는 중간에 끊으면 재발하거나 내성균이 생길 수 있습니다.
• 주의사항: 항생제는 꼭 처방받은 기간 동안 모두 복용해야 하며, 복용 후 설사, 구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결론
가을철에는 날씨 변화로 인해 아이들이 감기, 알레르기, 천식 등 다양한 질환에 걸리기 쉽습니다. 이때 의사가 처방하는 약들을 잘 알고, 올바르게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부모님들은 약을 복용할 때 복용 간격과 용량을 정확히 지키고, 아이의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 이상이 있을 경우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.